지나랑 Pittsburgh mills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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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유빈군의 일찍 눈뜨기 신공으로 인해

살짝 피곤했던 난 유빈군을 살짝 방치해 두고

멀리서 아들램을 지켜보기로 했다.

울 아들. 아침 일찍 일어나 신문보는 아좌씨처럼

한 쪽 다리 살짝 걷으신 채 열심히 책읽기 삼매경 ㅎ


그러던 중, 카톡들 확인.

자매모임이 아이들의 컨디션 저하로 인해

급하게 취소가 되고 그나마 아프지 않은 우리 아들램과 현정이의 딸램을

데이트 시키기로 하고 부랴부랴 준비하였는데...

나 준비하는 동안 조용한 울 아들냄. 모하나 봤더니

아좌씨 빠숑 2탄을 준비하고 있었다.

양말에 샌들신기! 뜨악!

그래도 장하다. 어느덧 이리 커서 홀로 신발을 신기도 하고.

하지만, 아들아. 담 번 부터는 샌들말고..

요런 차림엔 운동화나 구두..로 오케이? ㅎ

아좌씩 빠숑 2

집중하고 계시는 울 아들램.


Pittsburgh Mills 로 간 우리.

간단하게 스벅 한잔 해 주시고

아이들을 놀리기 시작.

울 아들은 빈집털이.

지나는 망보는 처녀.

이 녀석들.. 잘..어..울...린...다.. ㅋㅋ


이렇게 신나게 놀던 녀석들.

진정 피곤했던게냐. 아님. 눈이.. 맞았던게냐.. ㅋ

갑자기 한 의자에 함께 누워

아들은 팔베게를 해주고 (물론 요건 우리가 시켰지만 ㅋ)

딸은 그런 그를 바라보며..

아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고. ㅋ

(나중에 지나 아빠가 알면 유빈이 조심시키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ㅋㅋ)

괜찮아.. 사랑이야..

블로그를 본 나의 남편의 신 기술 선물. ㅋ


이 후 우리 아들은 지나에게 어디선가 주운 녹색 삔을 선물하고.

(아들. 키워봐야 소용없구나. 엄마에게 오지 않고 바로 지나에게 가버리다니...)


심술난 엄마. 지나에게 삔을 꽃아주기 전

아들냄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고.


H & M 으로 가서 고! 쇼핑!쇼핑! 을 하고

(완젼 대박. 겨울 점퍼를 7불. 바지들을 3불. 등에 마지막 세일로 팔아서 마구 득템!!)

점심을 먹으로 슝~~~


정말 간만에 현정이, 지나와 데이또 즐겨주셔서 기분 좋게 하루 마무으리~

Written on February 3,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