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팍몰, 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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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프래틱 가는 아침.

추위에 못 이긴 우리 집 붕붕이는.

갑자기...

쩌...어...억!

하는 소리와 함께 앞 유리판에 금이 갔다.

이게.. 몬일이래...헉.

놀란 난 남편에게 전화하여 붕붕이 수리에 대해 알아보고.

그 사이에 우리 붕붕이는 점점... 더... 자기 앞 얼굴에 스크래치를 내며...

갈라지기 시작.

결국.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일자로 금이 가버리고 말았다.

아....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길게 한 줄로 주욱. 스크래치 녀석을 볼 수 있음.

그리고 내 몸도 또한.

2주간의 여행 끝에.. 유빈군의 점점 늘어나는 몸무게를 내 이 한 몸으로 이겨내느라...

더 많이 망가져 버려.

허리 치료와 함께 못 볼 꼴인 나의 엑스레이를 한 번 더 보며

헛헛.. 허탈한 웃음으로 치료를 마치고...

(그런데. 아들아. 치료를 받고 나오면 모하니. 넌 또 "안아줘" 를 외치는데... ㅎ)


돌아오는 길.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ㅎ

로스팍몰에 들어가 점심을 맛나게 먹고

내가 좋아하는 치킨 데리야키 냠냠

먹방이란. 바로 이런 것.

먹방의 진수를 오늘도 어김없이 보여주는 유빈군.


쇼핑 시작.

아하하. 우리 아들 징징대다 금새 잠들어 주셔.

간만에 엄마 이용권을 이용하여 맘에 드는 물품들을 맘껏 득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주심. 엄마 감사해요 ^^)

이젠 집에 가야지. 목마르다.

커피 한잔 빨며 갈까? 하는 찰라

우리 아들 일어나 주시고.

장하다. 울 아들.

쇼핑내내 자줘서 엄마와 외할머니는 맘껏 쇼핑을 했단다. ㅋ

아들에게도 잠시 선물.

놀 수 있게 해주고 우린 커피 한 잔 빨아삐리뽀~

자기 혼자 스튜디오 사진.


이제 밥 하러 가자.

나선 길.. 차가 많이 막혀서.

우린 셀카 삼매경에 빠지며..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피곤한 하루를 보낸 우리 아들과 엄마는 곤히 주무시고 계시고.

난 조금만. 더 놀다 자야지. ㅎㅎ

오늘 하루도 빠이.~~

Written on January 7,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