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휴가 7일 - 캐나다 몬트리올 (노트르담 성당,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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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구경의 첫 일정은

Basilique Notre-Dame in Montreal, Canada (노트르담 성당)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외부를 더 구경하고 싶었으나 너무 너무 추워서 내부 구경을 하러 들어갔다.

성당을 들어가기 위해 한 사람당 입장료 $5 를 내야 하는데 (캐나다 돈으로)

우리가 캐나다 돈이 한 푼 없었기에 유빈이 얼어가고 있는 손을 위해서

장갑을 사서 캐나다 돈을 환전해 오기로 하고 다시 밖으로~

결국 성당으로 들어갔을 때,

그 멋진 성당의 내부 모습에 감동을 했다.

물론, 내 감동은 오래 가지 않아...

유빈군의 활발함으로 사라져 버렸지만.

기도 설정샷에 남편의 한 마디가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나도 구경은 해야한다고 외치며, 유빈군에게 쥬스로 입막음을 잠시 한 후,

관광 시작. 하지만 유빈군은...엄마의 인내심이 어디까지인가 테스트를 했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꿋꿋하게 관광모드로.

샐린디온이 결혼했다는 이 곳.

아들냄의 울부짖음.

마침, 이 날 2시에 오르간 연주 공연이 있다고 하기에,

우리는 우선 주변 관광과 함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나갔다.

(입장권은 그 날 끊은 것 다시 들고 들어오면 받아준다고 해서.)

주변은...

찬 바람과.

꽁꽁 얼어붙은 강만 있을 뿐.

실망하고 돌아오는 우리에게 남극탐험대원께서 사진이라도 한장 남기자며.. ㅋ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가게에 들어가서.

Crêperie chez Suzette

크레페와 스프,파스타 등을 먹었다.

몸도 녹았겠다, 배도 채웠겠다,

이제 공연 보러 다시 성당으로~

무려 5,772개의 파이프로 되어진, 파이프 오르간의 멋진 공연이 시작되었고

우리는 밑에서 공연을 관람했지만, 남편 말에 의하면 미리 공연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은

저기 파이프 오르간 바로 옆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한 시간 공연이었지만 우리에게는 파이프오르간보다 더 웅장한.. 소리 영역을 가진 ㅋ

울 아들냄 유빈군이 있기에.. 40분 정도만 보고 밖으로 나갔다.

피곤했던 우리 유빈이는 근처 백화점에 들렀을 때

밀랍인형처럼 쓰러져 주무시기 시작했다.

우리 4명은 아주 따뜻한 장갑을 하나씩 사서 나눠 끼고,

지하도시(쇼핑몰)를 찾아갔다. ㅎㅎ

지하 쇼핑몰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이렇게 넓고 좋은 곳이 지하에 있으니 지상에 그리도 사람이 없구나..

추운 도시에 딱이네 딱!

그렇게 구경을 얼릉 끝내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기 전 노트르담 성당의 불 켜진 것도 보고 가기로 했다.

불 켜지니 또 이쁘네.

운전하며 길 찾는 우리 남편


이렇게 하루의 피곤한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그 다음 날 퀘백으로 옮겨 가기 위해 짐을 싸고 잠이 들었다.

Written on December 30, 2014